[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2018년 새해 정부 업무보고가 주제별로 18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7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유관 부처인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식품수산부, 해양수산부 등 각 부처 국무위원들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총리는 이날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해 국무위원들에게 "이를 위한 굵은 정책들은 이미 나와 있다"며 "이제는 그런 정책들을 하나씩 연착륙시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총리는 소득주도 성장 세부 시책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같은 노동정책을 비롯해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중소벤처기업과 농수산업을 진흥하는 정책들이 그것"이라며 "연착륙의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이 총리는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저항이나 왜곡은 생기지 않는지 등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2018년 새해 정부 업무보고가 주제별로 18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7차례에 걸쳐 열린다./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이 총리는 소득주도 성장의 바탕에 대해 "저임금 저소득 계층이 늘어 소득격차가 커지고 그것이 삶의 질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저해하는 기존의 경제체제를 바꾸자는 것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출발"이라며 "일자리와 복지를 통해 저임금 저소득 계층을 돕고 소득격차를 완화해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드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출범 2년 차에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제' 실천의 일환으로 이 총리는 이번 정부 업무보고에서 주제별로 부처합동 업무보고를 열고 실무형 토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총리는 18일에 이어 19일에는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외교부·국방부·통일부·문화체육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이번 총리 주재 업무보고에 대해 "국정성과 가시화를 통해 국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견인하고 정부혁신에 대한 국민의 실감과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고 보고 및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업무보고에는 장차관급을 비롯해 실국장급 및 사안에 따라 과장급 이하 담당자도 참석해 함께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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