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핵심인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한동안 선수촌을 이탈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달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심석희(한국체대)가 여자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으로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다시 복귀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손찌검을 당해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날 대표팀에 복귀했다는 것. 여자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심석희는 올림픽을 앞두고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아 코치와 마찰을 빚었고, 손찌검까지 당해 자존심이 크게 상한 상태에서 선수촌을 이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전과 함께 계주에서도 우승이 기대되는 핵심 선수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계주 금메달, 1천500m 은메달, 1천m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사태와 관련, 해당 코치를 직무정지 시키고 경기이사를 임시 코치로 합류시켜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20여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한국의 메달밭이라 할 수 있는 쇼트랙 대표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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