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의 가상화폐 투자 비리를 폭로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가상화폐 대책 현안보고에 참석했다.

이날 지상욱 의원은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 투자를 한 뒤 정부 발표 직전에 매도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고, 최흥식 금감원장은 "해당 사실을 통보받아 조사 중이다"라고 시인했다. 

지상욱 의원의 폭로는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덩달아 지상욱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 사진=지상욱 의원 인스타그램, SBS '한밤의 TV연예'


지상욱 의원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일본 도쿄 대학에서 토목공학과 건축학을 전공했다. 대한민국으로 돌아와서는 국책연구기관에서 건설기술정책 책임자로 일했다.

그러던 중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총재가 미국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에서 1년 동안 명예 연구교수로 있을 당시 이회창 전 총재를 보좌한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 3월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됐으며, 2010년 대한민국 제5회 지방선거에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2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고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2015년에는 서울특별시 중구에서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16년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경선에서 이기고 20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 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고, 같은 해 4월 13일에 치른 총선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3월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뒤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지상욱 의원은 지성한 한성실업 회장의 아들이자 배우 심은하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심은하와 2004년 말 친구들의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난 뒤 연인으로 발전, 2005년 결혼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심은하는 선거운동 기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남편을 뒷받침하는 그림자 내조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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