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통합선언’ 후 첫 공동행사로 19일 청년들을 만났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해 서로 목도리를 매주며 단합을 과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최근 안보·민생·경제 정책에서 혼선을 노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 정당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인정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제가 첫 토크콘서트를 한 것이 2011년인데, 7년간 청년들의 절망은 더 커졌다"며 "지금이야말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저희가 능력있는 정당을 만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입에 올리기도 싫지만 아무런 희망도 비전도 없는 자유한국당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두 정당 대표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통합 의지를 부각, 합당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법원에 전당대회 당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는 데다, 당내 중립파도 합당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변수는 여전히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만나 인사한 뒤 밝은 표정으로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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