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는 1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달 중 개최를 조율하고 있는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언급한 뒤 "당초 24일로 알려져 있었지만 노동계 내부 일정 조율 때문에 1월 중에 할 것"이라며 "특별히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민주노총도 참여할 것"이라며 "새 지도부가 출범했고 대표자 회의라는 형식으로 서로 합의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차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안착이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1월 중 노사정대표자 회의 출범 등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고, 이에 민주노총 지도부도 사회적 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주영 위원장 등 한국노총 임원 8명 및 산별연맹 대표자 24명과 오찬행사를 갖고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는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들에게 "근로시간 단축과 노동존중사회 구축은 노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