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하지원의 동생인 배우 전태수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21일 "전태수가 운명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비보를 전했다. 고인의 나이 34세다.

   
▲ 사진=전태수 인스타그램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와 유족들은 빈소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잘 알려진 대로 전태수는 하지원(본명 전해림, 40)의 남동생이다. 1남 3녀 중 하지원이 둘째, 전태수가 막내다.

전태수는 먼저 연기자로 성공한 누나의 뒤를 이어 2007년 SBS TV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K&J 운명'(2009),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2013)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몽땅 내 사랑'(2010~2011), '괜찮아, 아빠딸'(2010~2011),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2014) 등에 출연했다.

한편, 갑작스럽게 동생을 잃은 하지원은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동생의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에는 영화 '맨헌트' 언론시사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참석을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하지원은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다"며 "'맨헌트' 시사회 개최 여부는 영화사 쪽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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