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주식 대량매매가 작년 한 해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한 해 대량매매·시간외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대량매매 거래대금이 55조 904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7%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거래 종류별로 보면 시장 개장 전 대량매매가 8조 9000억원, 장중 대량매매가 10조 5000억원, 장 종료 후 대량매매가 46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장 종료 후 대량매매의 비중은 점차 줄고 장중 대량매매 비중은 느는 추세를 보였다.

장 종료 후 대량매매 비중은 2013년 78.9%에 달했지만 작년 70.7%로 줄었고, 같은 기간 장중 대량매매 비중은 7.6%에서 15.9%로 증가했다. 이 기간 장 개시 전 대량매매 비중은 별 차이가 없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작년 대량매매 방식 거래가 3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증가했다. 작년 코스피 시장에서 대량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200으로 드러났다. 이 종목의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무려 16조 9000억원 규모였다.

그 뒤로 삼성전자(6조원), 타이거200(2조원), 코덱스 코스닥150(1조 9000억원), NAVER(1조 8000억원), 신한지주(1조 4000억원), 아모레퍼시픽(1조 300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3700억원·2017년 7월 코스피 이전), 셀트리온(1317억원), GS홈쇼핑(1191억원) 등의 순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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