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쥬얼리 출신 파티시에 조민아가 故 전태수를 애도했다.

조민아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 전날(21일) 사망한 故 전태수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전했다.


   
▲ 사진=故 전태수·조민아 SNS


故 전태수의 비보를 접한 조민아는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 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 돼"라며 "자다 깨서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카톡들이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 설마 설마 했는데 얼굴까지 보고 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한테 투정 부렸던 것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걸. 그게 뭐 그리 어려운 거라고"라며 회한을 드러냈다.

이어 "네 선택이니까, 태수가 선택한 거니까 뭐라고 안 할게. 동갑인데 맨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더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 됐는데"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덧붙였다.

조민아는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 하고 싶은 거 다 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태수야"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한편 故 전태수는 지난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상태가 호전돼 최근 연기자로서 복귀를 논의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고인의 마지막 길을 경건히 지킬 수 있도록 빈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동생인 전태수는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날'을 통해 배우로 데뷔, 이후 '성균관 스캔들', '몽땅 내 사랑',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했다.

하지원은 오늘(22일) 예정돼 있던 영화 '맨헌트'(감독 오우삼) 언론시사회 일정을 취소했으며, 동생의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