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최저임금 인상은 양극화 해소·근로 소득 확충 및 일자리의 질 개선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제조업의 혁신성장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2018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내 소비 위축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라미드·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 수출증가에 힘입어 최근 몇년간 지속된 수출 감소세가 반등될 조짐을 보이는 등 재도약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ICT기반 소비자 맞춤형 의류생산 시연은 4차 산업혁명과 섬유패션산업의 접목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지난 연말 국내 다운자켓 시장을 강타한 롱패딩 열풍은 국내 중소 의류업체와 유통업체간 상생협력을 통한 내수진작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올해 금리 및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우려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한-인도 CEPA 개선을 비롯한 불확실한 통상환경 등의 과제가 놓여있다"면서 "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나간다면 충분히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탄소섬유·슈퍼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소재 기술개발 집중 지원 ▲ICT 기반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상용화 ▲의류․신발 제조 맞춤형 핵심기술 개발 및 스마트공장 보급확대 ▲스트림간·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인호 차관·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김준 대한방직협회 회장·박승훈 한국화학섬유협회 회장·최병오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이영관 도레이 첨단소재 회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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