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자금이 청와대 흘러갔다는 불법수수 의혹과 관련해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83)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상득 전 의원의 여의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각종 문서와 장부를 확보했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조사에서 국정원이 이 전 의원에게 억대에 달하는 특수활동비를 직접 건넨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12일 김 전 기획관과 김 전 비서관,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 검찰은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83)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