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중서부 열기구 페스티벌의 전야제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열기구 폭발 화재의 희생자 3명 중 3번째 시신이 수색대에 의해 11일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후 8시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승객 2명과 조종사 1명이 탑승한 열기구가 전선에 부딪친 뒤 발생했다.  

   
▲ 출처=YTN 캡쳐

경찰은 탑승자 명단을 밝히지 않았지만 리치먼드 대학이 희생자 중 대학 농구팀 행정담당 나탈리 류이스와 수석 코치 지니 도일이 희생자에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열기구 조종사 다니엘 커크도 숨진 사람 중의 하나라고 부친인 도널드 커크가 밝혔다.

경찰은 조종사가 기구의 평형을 유지하면서 불을 끄려고 애썼지만 탑승자 두 명이 좌석에서 뛰어내리거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들은 조종사가 열기구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뜨거운 가스를 배출시키는 밸브를 여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