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9종·라인업 20대로 확장…"미래 모빌리티 위한 중장기 전략 발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한국 판매 목표치를 7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벤츠는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 EQ를 론칭하고 CLS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22 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7 년 영업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앞서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2.2% 성장한 6만8861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더 뉴 E클래스가 3만대 이상 팔렸고 SUV 모델 또한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9종의 신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개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신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4도어 쿠페 세그먼트를 최초로 개척한 CLS의 풀체인지 모델,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 4인승 오픈탑 모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등 다수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국내 출시 차량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적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전시관에서 시승, 계약, 지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세일즈 터치’도 선보인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시장의 판매량은 2016년 세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올라서 중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과 실현 방안도 공개됐다. 벤츠는 자율주행차 컨셉트카 ‘F015 럭서리 인 모션’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케이스(CASE)’로 대변되는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 구동화(Electric) 등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올해 질적 성장을 꾀하고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특히 350억원을 투자해 부품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R&D 센터 인력을 추가 충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국내 기업들이 다임러 그룹에 공급한 부품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신규 구매 계약이 체결된 2조원을 토대로 협력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벤츠코리아는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내 업계와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뉴 S클래스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박근형 씨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광고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했다”며 “특히 ‘지금 당신 곁에 누가 있나요’라는 카피가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에 아내도 동반 출연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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