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가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번 현장 조사는 그간 네이버가 국내 검색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이용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만 유리하게 쇼핑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비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시민단체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통상 공정위 현장 조사는 위법행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때 이뤄진다는 점에서 곧 네이버에 대한 제재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네이버는 NHN 시절인 지난 2013년에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으로 공정위의 현장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1천억원 규모의 소비자·중소사업자 상생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공정위는 이를 수용하면서 과징금 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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