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에서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미 CNN·CBS·ABC 등 방송사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미국 중동부 켄터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청소년 2명이 숨지고 17∼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뉴스에 따르면 이번 총격은 새해 들어 미국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첫 학교 총기 사건이다.

총격범은 15세 청소년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붙잡혀 구금된 상태다.

사건은 이날 아침 켄터키 주 서부 작은 마을인 벤턴에 있는 마샬카운티고교에서 일어났으며, 수업을 막 시작하려던 순간 교내 공터에서 15세 소년이 권총을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아댔고, 총성이 들리자 학생 수십 명이 뒤엉켜 달아났다.

ABC 방송은 이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15세 여학생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같은 나이의 남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또한 약 12명이 직접 총탄에 맞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5∼7명은 총격에 놀라 도망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맷 베빈 켄터키 주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충격적인 비극이다. 이런 사건이 마샬카운티처럼 자그마하고 이웃끼리 가까운 공동체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이 일어난 벤턴 지역은 인구가 약 50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동기는 아직 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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