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장진, "차승원과 계약파기하고 싶었다" 왜?..."액션장르 나하고 잘 맞아"

영화 '하이힐'의 장진 감독이 차승원 때문에 촬영을 중단하고 싶었다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줬다. 차승원의 집요하고 열정적인 연기 욕심때문이었다.

장진 감독은 또 "액션 장르가 나하고 잘 맞는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 영화 '하이힐' 장진 감독은 12일 차승원의 연기 욕심에 "계약을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뉴시스

장진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 때문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차승원과 촬영 전에 '질리게 찍어보자'라고 햇는데 진짜 질리게 찍더라"며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액션을 하는 지욱의 모습이었는데, 나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차승원은 계속 임팩트가 없다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차승원의 액션은 본인 스스로 70% 이상 만족하지 못해 다시 찍었다"며 "나는 한 작품을 20~30회차 찍는데 '하이힐'은 한 장면을 4회차 동안 찍었다. 한 장면을 오래 찍는 게 익숙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장진 감독은 "영화 찍을 때 '차승원하고 계약 파기하면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촬영이 끝나고 보니 그 질감이 다르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진 감독은 또 "95년도에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계에 발을 딛은 후 20년이 됐다"며 "‘하이힐’을 통해 액션을 시도했다. 많은 분들이 믿지않을 수 있지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장르가 액션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하이힐’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치명적인 비밀을 감추고 살던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이 새로운 삶을 위해 조직과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고, 그로인해 운명을 바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6월 개봉한다

하이힐 장진 감독의 영화소개에 네티즌들은 "하이힐 장진, 영화 재밌겠다"  "하이힐 장진, 자신감이 넘치네요"  "하이힐 장진, 차승원과 조합이 잘 맞는 듯" "하이힐 장진, 차승원 정말 지독하네" "하이힐 장진, 감성 느와르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