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이동형 부사장이 24일 오전10시 검찰에 출두해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이기도 한 이 부사장은 불법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들어가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회장)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아버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검찰은 이 부사장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다스 협력업체 IM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부사장에 대한 이날 조사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IM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이날 준비부족과 건강문제를 이유로 26일로 출석 연기를 검찰에게 요청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대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의 연기 요청에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26일 오전10시에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이동형 부사장이 24일 오전10시 검찰에 출두해 소환조사에 들어갔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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