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할까 잔류할까, QPR 승격 PO결승행...14일 입장 밝힐 듯

은퇴할 것인가 잔류할 것인가. 박지성의 최종선택이 남았다.

박지성의 원 소속팀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눈 앞으로 다가와 그의 선택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몰리고 있다.

QPR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위건애슬레틱과의 승격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 박지성이 지난 11일 정몽준 한국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만나 소속팀 QPR이 승격되면 내년 6월까지 남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QPR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퍼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8분 오스틴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격 플레이오프는 원정골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장전에서 오스틴은 기어코 결승골을 터트려 QPR의 영웅이 됐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오른 윤석영은 후반 5분 교체 투입되어 QPR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QPR의 승격 PO진출에 따라 박지성의 QPR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은 QPR의 승격 여부에 따라 거취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은퇴 여부 및 김민지(29) 전 SBS 아나운서와의 결혼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당초 계약대로라면 다음 시즌 QPR로 돌아가 내년 6월까지 뛰어야 한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는 QPR이 승격하지 못할 경우 박지성의 무릎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뛰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박지성이 PSV에인트호번 1년 임대가 이루어지거나 QPR이 EPL로 승격할 경우 기존 계약 1년을 더 채우고 은퇴할 뜻을 보였다.

박지성도 지난 11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만나 QPR가 승격되면 내년 6월까지 QPR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