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던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보류하며 발목을 잡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열린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계획안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GBC에 대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 현대차 GBC 구상도/서울시 제공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GBC는 지상 105층(높이 569m) 국내 최고층 건물로 201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10조5500억여 원에 매입했다. 

서울시에서 다시 보완을 요청한 사항은 주변 건물의 일조 장애로 알려졌다. 봉은사 및 일대 빌라와 아파트 일부 가구에서 일일 4시간 이상 일조권을 침해받게 된다고 주장한 것이 주효하다.

아울러 수권소위는 지하수 영향 평가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보완 뒤 제출할 것을 조만간 현대차그룹에 통보할 예정이다. 

GBC 신축안은 작년 11월 환경영향평가 본회의 심의를 통과하며 향후 무난한 일정이 예고됐지만 이번 심의 반려로 앞으로 남은 건축위원회 보고, 건축허가 절차 등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현대차가 얼마나 서둘러 계획안을 보완하느냐에 따라 허가 시기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