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20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유조선에 화물을 옮기던 선박이 싱가포르 회사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 유조선 '례성강 1호'에 화물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된 유조선 '역텅호'는 주소지가 싱가포르인 '역텅 에너지'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에 제출된 선박 등록자료 분석결과이다.

VOA는 "역텅 에너지의 회사 등록지와 운영지가 모두 싱가포르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화번호와 이메일·웹사이트 등의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역텅호는 등록국가와 운영국가를 달리하는 '편의치적' 방식으로 운영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례성강 1호는 과거에도 선박 간 환적(옮겨싣기)을 하는 모습이 적발됐던 선박"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20일 도미니카공화국 깃발을 단 선박이 례성강 1호로 화물을 옮기는 장면을 포착하고 사진을 공개하며, "례성강 1호가 대북제재를 피하려고 '송해호'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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