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상후 전국부장, 세월호 유가족 비난…"그런 X들은 관심 가져주지 말아야 돼"


MBC 보도국 간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주장했다.

   
▲ 세월호 참사 현장 구조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12일 MBC 노조에 따르면, 박상후 부장은 8일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 등 일부 간부들이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교통사고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것에 대해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들. (조문)해 줄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

또 유족들의 항의에 따라 팽목항에서 KBS 중계 천막이 철거된 것에 대해서는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빼고….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들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노조는 박상후 부장의 발언이 "개인의 돌출행동을 넘어선, 보도국 수뇌부 전체의 양식과 판단기준에 심각한 오류와 결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