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4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세가 일단 제동이 걸린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는 이어갔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넷째주(22일 기준)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수도권 0.16% 오르고 지방은 0.03% 내렸다.

금리인상 기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방은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외부적인 영향을 적게 받는 역세권과 선호도 높은 신규아파트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38%)은 전주(0.39%)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인 작년 7월 마지막주 상승률이 0.33%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93%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천(0.89%)과 서초(0.78%)·강동(0.76%)이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송파구는 0.67%로 다소 주춤했다. 단기급등에 부담과 재건축사업 불확실성(재건축 연한 연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성동(0.59%)·광진(0.43%)·마포(0.39%)·동작(0.32%)·용산(0.31%) 등도 0.3% 이상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10%)·전남(0.08%)·대구(0.08%)에서 오르고, 전북과 충남은 보합, 충북(-0.20%)·울산(-0.16%)·경남(-0.15%)·경북(-0.07%)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보합 지역(25→18개)과 하락 지역(81→79개)은 줄고, 상승 지역(70→79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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