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뉴스룸'에서 전미라가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전 테니스 국가대표이자 JTBC 테니스 해설위원인 전미라가 출연해 정현(22·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37·스위스)의 호주오픈 4강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전미라는 정현의 4강 진출에 대해 "우리나라 테니스의 역사가 길지 않다. 테니스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성과를 낸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일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어린 시절부터 정현을 지켜본 전미라는 "정현은 전형적인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특이한 테니스를 한다"면서 "아빠는 테니스 감독, 엄마는 물리 치료사, 형은 테니스 선수인데, 모든 가족이 정현을 위해 움직일 정도로 한 팀이다. 거기서 오는 안정감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현의 강한 멘탈, 의지, 집요함은 어릴 적부터 있었다. 언젠가 큰일을 낼 거라는 건 어릴 때부터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정현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페더러 선수는 스윙 폼이 전형적인데, 정현은 변형된 폼을 구사한다"면서 "대부분 다리를 넓게 벌리고 서브를 넣는데, 정현은 완전 다리를 붙인 채 서브를 한다. 포핸드 스윙도 크지 않다. 원심력을 이용해 치기 힘든 스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변형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페더러는 지난해에도 정현의 플레이를 보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대회에서 맞붙었던 적이 없고, 경기를 본 적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현의 정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2세인 정현과 37세인 페더러의 나이 차를 언급하며 "나이 차로 인한 체력의 차이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페더러는 그만큼 많은 작전을 가지고 있고 노련한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을 믿기보단 정현만의 테니스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정현의 약점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서브와 공수 전환에 이은 발리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번 경기를 보니 굉장히 보완됐다"면서 "서브에선 보완을 해야 쉽게 포인트를 딸 수 있고 체력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에 서브를 보완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코트를 지배한 정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미라는 "발이 빠르다고 해서 코트에서 빨리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전방위로 코트를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풀워크가 중요하다. 풀워크는 연습을 통해 나올 수 있는데, 정현이 얼마나 많은 피지컬 트레이닝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며 정현의 놀라운 성장 속도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정현과 페더러의 2018 호주오픈 4강전은 오늘(26일) 오후 5시 20분부터 JTBC,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