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년 전 파산 신청을 하며 체면을 구겼던 미국의 유명 래퍼 50센트(50 Cent)가 잊고 있던 비트코인을 발견해 벼락부자가 됐다. 

2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매체는 래퍼 50센트가 2014년 발표한 앨범 '애니멀 앰비션'(Animal Ambition)으로 수많은 돈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센트는 당시 비트코인으로도 앨범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는 본인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고, 최근에서야 본인에게 700비트코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는 비트코인이지만 최소 74억에서 90억 원 정도의 규모로 추정된다.

50센트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힙합 가수 5위에 올랐지만 성관계 동영상 유출로 인한 위자료 지급과 헤드폰 사업 실패로 지난 2015년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계정에 비트코인이 잠들어있는 것을 확인하며 순식간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


   
▲ 사진=50센트 SNS


다수의 해외 매체가 이 같은 소식을 전하자 50센트는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2003년 앨범 '부자가 되든지 되려다가 죽든지'(Get Rich or Die Tryin)로 데뷔한 50센트는 에미넴이 발굴한 힙합계 거물로, 어두운 사운드와 묵직한 래핑으로 전 세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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