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17조6000억원…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 현대건설 2017년 요약 손익계산서/자료=현대건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현대건설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의 실적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0.5%와 12.7%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3743억원으로 역시 48.8% 줄었다.

현대건설은 "환 평가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컸다"면서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6%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21조713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 증가했고,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전년 말에 비해 7.2% 늘어난 70조6087억원으로 약 4.2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부채비율은 119.5%로 1년 전보다 25.1%포인트 떨어졌고, 지불능력 척도인 유동 비율은 전년 말보다 10.7%포인트 개선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2조9016억원(매출액 대비 17%)으로 6942억원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10.1% 늘어난 23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4%, 8.7%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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