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봉길호는 끝내 제대로 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마지막까지 실망스런 경기를 하고 말았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6일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4위로 대회를 마감한 것은 한국에는 치욕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결승 진출 실패로 의기소침해진 대표팀이지만 이번 3-4위전에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톱시드가 걸려 있었다.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톱시드도 놓치면서 아무런 소득 없이 대회를 씁쓸히 마감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카타르의 아피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찬스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한국은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황현수가 실축을 하면서 동점 추격 기회를 날렸다.

결국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그대로 카타르에 0-1로 패배, 4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7일 열리는 베트남-우즈베키스탄의 결승전에 가려진다. 베트남 대표팀은 전 한국대표팀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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