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에서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일어나 약 57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니혼게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는 이날 오전 3시께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금액은 약 5억3000만달러(5648억원 상당)로 코인체크 측은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피해를 확인해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인체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접속해 고객들이 맡긴 580억엔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가져갔다"며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가 사라지지는 않았고,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모든 가상화폐의 엔화 인출 및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와다 고이치로 코인체크 사장은 "이번 피해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보상을 포함해 고객 최우선으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표했다.

현재 코인체크 거래소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은 우리 돈으로 수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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