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166위 몰도바에게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터키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이 갖기로 한 3차례 평가전 중 첫번째였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출전 멤버를 짰다. 진성욱이 김승대와 함께 투톱을 이뤘고, 이승기, 김성준, 이찬동, 고요한이 중원에 자리했다.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4백으로 배치됐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선발로 나선 탓인지 전반은 공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개의 슈팅밖에 하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없었다. 전반은 한국과 몰도바가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면서 한국은 이재성과 김신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이근호와 손준호도 교체돼 들어갔다. 확실히 정예 멤버가 나서자 한국의 움직임은 달라졌다. 볼 점유율이 높아졌고 패스도 원활해졌다. 

슛 찬스를 연이어 만들어가던 한국은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이 올린 볼을 김신욱이 몰도바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슛했다. 볼은 오른쪽 골대를 맞으며 몰도바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김신욱은 지난해 연말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이후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계속 몰아붙였다. 이근호의 강한 슈팅이 수비 맞고 벗어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온 가운데 결국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1-0으로 경기를 끝냈다. 

앞으로 한국은 터키 전지훈련에서 30일 자메이카(랭킹 55위), 라트비아(랭킹 131위)와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