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및 해외여행 증가로 요리에 대한 부담감 증가...명절 기간에 조리 상품 구매량 급증
   
▲ 롯데백화점의 한상차림 라운드키친7 상차림 세트./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이번 설 선물세트 행사를 맞아 '한상차림' 상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백화점 업계에서 명절 선물세트로 '한상차림' 상품을 출시한 것은 최초로, 최근 직접 조리된 제품인 가정간편식이나 한끼밥상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롯데백화점은 명절 맞이 '한상차림' 상품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민족대명절 설에는 온 가족이 접시 한 가득에 담은 소복한 전을 포함하여 갈비찜, 전, 나물 등 한상을 차림하여 먹는 날이다. 이처럼 명절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에게 행복을 선사하지만,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여행 고객이 늘어나면서 명절 음식 요리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고객들은 직접 요리하기 보다는 신선한 완제품 상태로 제품을 받으려는 성향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추석, 한 모바일 반찬 배달 서비스 업체의 추석 기획 상품 배달 주문량은 2016년도 추석보다 3배, 2017년 설보다 370% 급증할 정도로 명절 기간 반찬 상품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롯데백화점도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는 반찬 매장의 경우, 한 해 평균 매출보다 선물세트 기간의 매출이 30% 이상 높았으며, 특히 명절 전날 매출은 평균보다 120% 이상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총 15 여가지의 '한상차림'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은 '라운드키친7 상차림 세트'로, 전 세트, 나물 5종, 소갈비찜, 나박김치, 잡채, 소고기뭇국으로 구성되었으며, 5~6인용은 23만9000원, 2~3인용은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완자, 깻잎, 꼬지산적, 동태 등 8가지 전으로 구성된 '전세트 1호(8만9000원)'과 '소갈비찜 1호(9만9000원)' 등도 준비했으며, 이외에도 나박김치, 소고기 무국 등의 상품도 판매한다. 특히 '한상차림'세트는 구성된 상품을 낱개로 모아 사는 것보다 가격이 약 10% 저렴해 가성비도 높다고 백화점측은 전했다. 

'한상차림' 세트는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과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2월 13일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상품 수령은 2월 15일 전까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은 고객들의 집으로 직접 배송을 진행하며, '한상차림' 선물세트는 고객들이 상품을 수령하는 전날에 요리하고 다음날 새벽에 배송을 한다.

롯데백화점 진소현 식품부문 바이어는 "설은 온 가족이 한 밥상에서 식사를 하는 대명절이긴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많이 바뀌면서 식사도 간소화 되고, 음식 또한 직접 요리보다는 완성된 요리를 주문하는 성향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에게 편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백화점 최초로 '한상차림' 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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