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02.22 19:54 목
> 연예·스포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 준우승에도 '국민영웅' 대접…훈장 받는다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8-01-28 09:51:23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찬란했던 여정이 끝났다. 준우승. 비록 막판까지 사력을 다한 투혼에도 우승은 놓쳤지만 축구로 인해 베트남은 행복했고 뜨거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U-23 대표팀은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 후반 종료를 1분가량 남겨두고 우즈벡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 사진=베트남 익스프레스 캡처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날 결승전은 베트남 U-23 대표팀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잘 보여줬다. 경기를 앞두고 폭설이 내려 그라운드에는 눈이 쌓였다. 경기 중에도 눈은 내내 쏟아졌다.

더운 지방 베트남에서 운동을 해온 선수들이다. 눈밭 경기는 난생 처음 해봤다. 더군다나 베트남은 이라크와 8강전, 카타르와 준결승에 이어 이날 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전을 치렀다. 

베트남 선수들은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도 박항서 감독의 격려를 받아가며 죽자고 뛰었다. 전반 이른 시간 먼저 실점을 하고도 1-1 동점으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량이 앞서는 우즈벡 선수들의 맹공과 날카로운 슈팅을 베트남 선수들은 온몸을 던져가며 막아냈다.

처절하게 싸운 베트남은 아쉽게 우즈벡에게 패했고, 우승이라는 마지막 기적을 완성하지 못했다.

우즈벡에 패한 후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하나로 뭉쳤다. 폭설 속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하지만 졌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베트남 국민들은 준우승 결과에도 거리를 붉은 물결로 채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끝까지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과 부임 3개월여 만에 베트남을 아시아 축구의 변방에서 준우승팀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베트남은 금의환향하는 대표팀에게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궈낸 U-23 대표선수들에게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에게도 3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각종 포상금으로 두둑한 보너스 잔치도 펼쳐진다.

베트남 대표팀이 귀국하는 28일에는 대대적인 환영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항서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전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박항서 감독님이 이끈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다. 눈보라 속에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면서 "부임 3개월여 만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박 감독님의 노고에 우리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한결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박 감독님의 활약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와 격려를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A대표팀 감독 겸임)을 잡고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박항서 매직'을 발휘하며 놀라운 성과를 냈고 베트남을 축구열기에 빠트렸다. 박 감독의 위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됐다. 2018 아시안게임, 2019 AFC 아시안컵 등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가 또 어떤 기적을 보여줄 것인지, 새롭고도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SPONSORED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이가 연기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밝혔다.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4 , 603(운니동, 가든타워)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