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캐나다 키스파 프로젝트 투입…계약규모 5억달러
   
▲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계약에 성공한 ASLNG 조감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스틸헤드LNG사가 발주한 5억달러 규모 해양플랜트의 기본설계 및 건조 계약자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연안형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ASLNG' 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추후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계약 금액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SLNG는 연안에서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가스를 액화해 LNG를 생산·수출할 수 있는 설비로,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길이 340m·폭 60m·자체중량 7만4000t에 달한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또한 선체부분에 최대 28만 입방미터㎥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으며, 오는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 키스파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면서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현대중공업도 올해 해양플랜트부문 수주목표를 16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틸헤드LNG는 올해 2분기 해당 설비의 상부구조 및 연안설비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고, 오는 3분기부터 기본설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