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협력사에 설 명절 전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르노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중소 부품협력업체에게 물품 대금 16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물품 대금 162억원은 기존 예정일보다 12일 앞당겨 지급되는 것으로 르노삼성 협력사 중 총 79개 업체에게 제공된다.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전무는 “르노삼성은 매년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위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해 왔다”며, “르노삼성은 이 밖에도 협력사들과 다양한 동반성장의 노력을 진행해 국내 자동차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1월 협력업체 65곳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성장·재무 건전성·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그 결과 2016년 르노삼성자동차의 협력사 종합 매출은 2조1,9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28% 증가했다.

2016년 상생결제시스템을 1차 협력업체에 도입 후 지난해 5월부터는 2·3차 업체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확대해 현재 총 254곳에 이르는 전체 협력업체가 상생결제시스템 혜택을 받고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을 통해 금융지원을 받는 제도로 경영 안정에 혜택이 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2014년과 2015년 중소기업청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100억원의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해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및 기술협력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르노삼성은 정부가 도입한 한중일 글로벌 순회집하 물류체계 ‘밀크런(Milk Run)’ 방식을 통해 부품 협력업체들의 닛산 큐슈공장에 대한 수출 확대도 지원해 오고 있다. 밀크런은 한·일 양국 번호판이 부착된 트레일러를 활용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조달기간 및 재고비용 감소, 통관속도 향상 등 높은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밀크런 물류에 참여한 르노삼성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의 일본 수출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2011년 6.2억 원에서 2016년 4,168억 원으로 5년 새 700배 가까이 급증할 만큼 높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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