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연재가 소트니코바와 관련한 SNS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리듬체조 요정'으로 불렸던 전 국가대표 손연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 전날 벌어졌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우승자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크게 비난 받았던 것과 관련된 해명 및 사과 글이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보다 못미치는 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금메달을 따내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는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습니다"라고 적어 자신의 '좋아요'가 논란이 된 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던 이유를 밝혔다. 비공개됐던 계정은 이날 글을 올리면서 다시 공개됐다.

손연재는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다"며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또한 너무 놀랐습니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좋아요'를 누른 것이 실수라고 해명했다.

손연재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연재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습니다.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또한 너무 놀랐습니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 당시 많이 당황하여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여러분께 더 실망감을 안겨드린것같습니다.사실 많이 두려웠습니다. 어떠한 얘기를 드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내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더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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