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 새 사무총장으로 야구기자 출신의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가 선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0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를 정운찬 총재를 보좌할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총재로 선출된 정운찬 총재는 1월초 취임식을 갖고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에 적합한 인물을 물색해왔다. 그동안 사무총장 선임이 다소 늦어지면서 구단 고위직 출신, 야구인 출신, 정치권 출신 낙하산 인사 등 자천타천 후보들이 거론되며 소문이 무성했다.

   
▲ 사진=KBO


정운찬 총재는 야구 전문기자로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 현재 언론사 대표로서 리더십도 갖춘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가 야구계 전반을 잘 아우를 수 있다고 보고 사무총장으로 추천했다.

장윤호 신임 사무총장은 1987년 일간스포츠에 입사해 야구 기자로 오래 활동했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6년 동안 미국 특파원으로 부임해 박찬호의 국내 팬들에게 알리고 메이저리그 현장 곳곳을 취재했다.

이후 일간스포츠 체육부장, 야구부장,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스타뉴스 대표를 맡고 있다. 야구발전연구원 이사,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왔고, 지난해 KBO 상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야구계에 폭넓은 인맥을 지닌 장 사무총장은 원만한 대인관계로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

앞으로 사무총장의 권한은 이전에 비해 축소된다. 정운찬 총재는 사무총장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다고 보고 이를 분산시켜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사무총장은 KBO 행정만을 전담한다. 사무총장이 겸임하고 있던 KBO의 마케팅 자회사 KBOP는 따로 대표이사를 두기로 했고, 이날 류대환 KBO 사무차장이 새로 KBOP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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