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는 30일 북한이 전날 밤 일방적으로 금강산 합동 문화공연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낮 12시40분경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북측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앞으로 보냈다”며 “북측이 어제 우리 언론보도 등을 문제 삼아 예정됐던 금강산 문화공연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북이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된 사항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합의된 모든 행사들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