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31일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하기 위한 방북단의 전세기 이용과 관련해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에 예외를 허가받는 절차를 미국 재무부와 진행하느라 협의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입장 하에 북한의 올림픽 참가 제반사항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 정부가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 형식으로 냈던 대북 독자제재는 "외국인이 이해관계가 있는 항공기는 북한에서 이륙 후 180일간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방북단의 항공기 이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미 독자 제재로 인해 우리 기업이 영향 받는 일이 없도록 미국의 제재에 예외를 허가받는 절차를 미국 재무부와 원만하게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참여선수 20여명과 지원인력, 풀기자단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이날 오전 양양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 외교부는 31일 방북단의 전세기 이용과 관련해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에 예외를 허가받는 절차를 미국 재무부와 진행하느라 협의가 늦어졌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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