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을 넘어 세계 테니스의 영웅으로 떠오른 정현(22)이 '뉴스룸'에 나와 손석희 앵커에게 라켓을 선물했다. 4강 기적을 이룬 호주오픈 당시 실제 사용했던 라켓이라고 한다. 

31일 JTBC '뉴스룸'에 정현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주오픈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온 정현을 특별 초청해 이뤄진 인터뷰였다.

   
▲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정현은 이날 라켓을 하나 가지고 나왔다. 손석희 앵커가 정현 선수의 라켓을 한 번 잡아봐도 되냐고 묻자 정현은 "선물로 드리려고 가지고 온 것이다. 호주오픈에서 사용한 라켓이다"라고 말하며 손석희 앵커에게 라켓을 건넸다.

손 앵커는 "이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알아봐야겠다"고 하면서 기쁜 표정으로 라켓을 받았다.  그러면서 손 앵커는 "제가 이것을 받았다는 게 뉴스가 될 거 같다"는 가벼운 농담을 던져 긴장하고 있던 정현을 미소 짓게 했다.

이후 정현은 호주오픈 준결승 도중 기권을 하게 만들었던 발바닥 부상, 대회를 치른 소감, 페더러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 가족들의 도움, 앞으로의 각오, 별명 등에 대해 손 앵커와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한편, 정현은 지난 주말 끝난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독일), 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한국선수 최초로 4강까지 올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와 준결승에서는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이 벗겨지는 부상으로 기권을 해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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