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7-1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이 7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구구장 연패를 4경기에서 끊어내며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다.

   
▲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의 쐐기포로 한화 꺾고 연패 탈출/뉴시스 자료사진

방망이도 홈런 2방을 포함해 13안타를 몰아치며 제 몫을 다했다. 박한이와 채태인 그리고 최형우가 모두 멀티히트에 2타점씩을 올려 승리를 주도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18승째(13패)를 따냈다. 3위다.

한화는 방망이도 마운드도 모두 답답했다. 2010년 4월14일 이후 약 4년 만에 선발 마운드를 밟은 안영명은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은 7안타를 때리고도 고작 1점을 얻는데 그쳤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19패째(11승)를 떠안았다.

삼성은 1-1로 맞선 3회말 채태인의 적시 2루타와 이어진 최형우의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삼성은 5~8회까지 매회 1점씩을 올리며 손쉽게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 1사 주자없이 나온 최형우가 한화 선발 안영명의 3구째를 통타,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리면서 추가점을 올렸고 6회는 박한이의 적시타를 앞세워 5-1을 만들었다.

7회는 박석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솔로아치를 그리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8회는 2사 2루에서 나온 박한이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7-1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한화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