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이호준의 끝내기 결승타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6-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NC는 시즌 22승째(14패)를 따냈다. 선두 넥센(21승13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2위다.

   
▲ 뉴시스 사진자료

이호준은 이날 끝내기 결승타를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NC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선발 테드 웨버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단단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중간계투진이 동점을 허용, 승리를 날린 것이 아쉬웠지만 최근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KIA는 2-5 뒤지던 8회초 브렛 필이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마지막까지 웃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연승행진이 3경기에서 끊긴 KIA는 시즌 17패째(15승)를 떠안았다.

팽팽했던 승부는 5-5로 맞선 9회말 NC의 공격 때 갈렸다.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NC는 후속타자 김종호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심동섭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순식간에 무사 2,3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나성범까지 고의4구로 출루, 베이스가 가득찼다.

넥센은 무사 만루에서 나온 이호준이 심동섭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까지 굴러가는 끝내기 결승타를 터뜨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