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전 남편 A씨가 강 변호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글을 쓰기까지 몇 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르겠다"며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 행위로 인한 혼인 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 사진=미디어펜 DB


A씨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달 31일 강 변호사의 혼인 파탄 행위를 인정해 4,000만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내렸다. A씨는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이 판결을 기쁘다고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재판과정을 통해 아이 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다"며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 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샜는지 모르겠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저는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되어 평생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A씨는 평창 동계올림픽 상비군 감독으로, 한 매체의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용석 변호사를 향해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당신 자식 손 잡고 꼭 한번 읊조려주시길 바란다.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라고 꼭 해라"라며 "앞으로도 법정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여성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후 A씨는 "강용석이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하며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강용석은 불륜설을 제기한 김미나씨의 남편 A씨와 A씨의 법률대리인 변호사를 검찰에 민·형사 고소한 데 이어 자신의 불륜 스캔들 사진을 보도한 매체와 악플러 200여명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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