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말 외화증권 보관규모가 약 40조원을 기록해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12월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규모가 374억 달러(약 40조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29.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최근 5년간 외화증권 보관규모의 평균 증가율은 31.4%를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중 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외화증권 가운데서는 주식 보관규모가 96억 달러로 전년보다 60.5% 불었다. 채권은 278억 달러로 21.7% 늘어났다.

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유로시장이 265억 달러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45억 달러), 일본(16억 달러), 홍콩(16억 달러), 중국(15억 달러), 베트남 등 기타 시장(18억 달러)의 순서가 이어졌다. 베트남의 경우 보관규모가 전년보다 306%나 늘어났다.

종목별 외화주식 보관규모를 살펴보면 신일본제철(일본·4억 1000만 달러)과 텐센트홀딩스(홍콩·3억 7000만 달러), 아마존(미국·3억 달러), 넥슨(일본·2억 5000만 달러), 라인(일본·2억 2000만 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960억 달러(약 102조 9000억원)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결제금액 역시 증가 추세여서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은 41.3%를 기록했고, 올해는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736억 달러로 전년보다 5.2% 감소했으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223억 달러로 80.6% 불었다. 

시장별 비중은 유로시장(676억 달러), 미국(173억 달러), 홍콩(37억 달러), 일본(20억 달러), 중국(15억 달러) 순서로 나타났다. 기타시장 증권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73.2% 증가한 4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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