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미국의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무역제재 대책을 재촉구했다.

2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철강협회(AISI)와 철강제조자협회(SMA)는 백악관과 미 의회에 수입산 철강제품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등 자국 내 산업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긴급수입제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톤 스틸, AK 스틸, 클리블랜드-클리프, 팀켄 스틸 등이 이번 서한에 서명했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 발송한 상태다.

이 조항은 국가안보상 수입 제한을 허용하는 게 골자다. 서한에서 철강업계는 철강 수입 시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예외를 둬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미 철강업계가 서한을 보낸 것은 최근 5개월 사이에 두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대선 공약 때 무역법 232조에 근거해 외국산 철강수입에 관한 조사를 명령한 바 있는데, 미 상무부는 지난 11일 조사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했다. 90일 안에 수입 규제 등의 조치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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