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의경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출입기자의 말진, 2진이 돼서 궁금한 점은 대통령께 열심히 물어보겠다”며 첫 브리핑은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청와대를 떠난 박수현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김 대변인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오찬 자리에서 '출입기자의 말진, 2진이 돼서 궁금한 점은 직접 여쭤보겠다. 귀찮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더니, 문 대통령이 '와서 직접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전임 박 대변인처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먼저 "대통령 일정에 대변인이 참석하는 것은 의무이자, 권리다. 계속 참석하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자신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르는 분이 어떤 직책을 맡아서 혼선이 생기고, 논란을 일으킨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며 "그런(문 대통령을 잘 알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임명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대변인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있었던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취재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대변인으로서 첫 공식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 내용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정상외교 일정'이었다.

   
▲ 청와대 김의겸 신임 대변인이 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해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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