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중앙방송(CCTV) 회장직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언론계 인맥이 임명됐다. 1958년에 설립된 CCTV는 종합, 뉴스, 체육, 경제, 교육, 영화 등 43개 채널을 보유한 중국 최대 방송국이다.

연합뉴스는 3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CCTV는 지난 2일 영도간부회의를 열어 녜천시 대장 후임에 선하이슝(愼海雄) 광둥성 선전부장을 임명했다.

선 신임 회장은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 출신으로 항저우(杭州)대 중문과를 졸업한 뒤 시 주석이 저장성과 상하이시 서기로 재직하는 기간을 전후해 신화통신의 저장, 상하이 지사에서 일했다.

홍콩 명보는 30세의 나이에 신화통신 역사상 최연소 고급기자로 승진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 회장이 시 주석의 ‘어용 기자’로 간주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중국 공산당 창건 94주년 당시 선 회장은 중국 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에 ‘정치사회 혼란기에 영웅이 본색을 드러낸다 - 공산당이 어떻게 영도핵심을 담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글을 발표한 직후 선 대표는 신화통신 부사장에서 광둥성 선전부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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