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Re New Up 2018 디지털컨퍼런스’에서 위성호 은행장이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신한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은행은 지난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리 뉴 업(Re New Up) 2018 디지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성공적인 디지털 영업을 다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2018명의 신한은행 임직원과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한은행이 지난 1년간 준비한 디지털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신한 쏠(SOL)’을 공개했다. 쏠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통합플랫폼으로 기존 은행 앱을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한 것이다.

쏠은 조회, 이체 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는 △원터치 송금 △꾹 이체 △키보드 뱅킹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사용자별 맞춤 메뉴와 금융거래 알림, 거래 패턴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키보드뱅킹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채팅 중에도 26 초만에 송금이 가능하다. ‘나만의 해시태그 서비스’는 급여, 교통비, 공과금 등 반복되는 거래에 자동으로 해시태그가 생성돼 한번만 클릭해도 전년, 전월의 거래내역을 비교할 수 있다.

쏠에는 인종지능(AI) 금융비서인 ‘쏠메이트’도 탑재된다. 쏠메이트는 텍스트와 음성을 모두 인식할 수 있으며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진화됐다.

한편 신한은행은 배달의 민족, 쏘카, 인터파크 등 63개 기업과 ‘DNA(Digital Network Alliance) 파트너’ 관계를 맺고 쏠을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행시키기로 했다. 쏠은 오는 2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위성호 행장은 이날 쏠을 직접 소개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 ‘현재’를 넘어서는 ‘넥스트(NEXT)’ 금융을 달성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쏠은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은 고객의 곁에서 끊임없이 변화해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2018명이 모인 이번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2018년 디지털 영업의 빛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컨퍼런스에 임직원들의 디지털 마인드 고취를 위해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였다.

자각(自覺)을 테마로 한 ‘디지털페스타’에서는 ‘디지털 물결이 인다’ ‘디지털 금융이 온다’를 주제로 디지털 전문가들의 산업과 금융을 넘나드는 강연이 마련됐으며, '디지털 저니(Journey)' 세션에서는 전기 자동차 시승 및 자율주행차 체험, 세계 금융 시장의 디지털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화 상영도 이어졌다.

자율(自律)을 테마로 한 ‘디지털 박물관'은 국내 최초 PC뱅킹 및 스마트라운지 도입 등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 역사를 재조명하고 과거의 업무방식을 엿볼 수 있는 유물 전시관은 직원들에게 추억의 시간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