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주말인 일요일(4일) 오늘날씨는 절기상 봄이 온다는 입춘이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날씨가 예보됐다. 전국이 영하권의 입춘한파와 함께 제주 전라 일부에는 내일까지 대설특보까지 내렸다. 

   
입춘인 오늘날씨도 어김없이 봄을 시샘하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다.  ‘입춘에 장독 깨진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을 다시금 깨우치게 하고 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2.7도까지 떨어졌고 찬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안팎을 나타냈다. 

오늘 아침,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평창 봉평면 수은주는 영하 23.2도까지 곤두박질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춘천 영하 16도, 파주와 경북 의성은 영하 15.6도, 전주 영하 9.3도 등 전국이 영하권 입춘추위를 보였다.

기상청 오늘날씨예보 및 내일날씨예보(일기예보 동네예보 주간날씨 주말날씨 대설특보 한파특보 기상특보)에 따르면 입춘인 오늘부터 모레까지 북쪽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해기차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오겠고 모레 오후에 차차 그치겠다. 오늘과 내일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후 1시 기준 낮 기온은 서울 영하 8.3도, 인천 영하 7.7도, 수원 영하 5.4도, 대전 영하 4.2도, 대구 영하 4.9도, 안동 영하 5.3도, 부산 영하 2.4도, 광주 영하 4.3도, 제주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울릉도·독도, 광주, 제주 일부, 전남 무안 나주 신안 영광 함평 장성 담양, 전북 순창 정읍 김제 군산 부안 고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초 오늘 새벽으로 예정되어 있던 전남 진도,목포의 대설 예비특보는 5일 새벽으로 연장했다.

내일도 북쪽 찬공기의 유입으로 한파가 이어지겠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의 눈은 화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지는 곳 있겠다. 제주 산간에 최고 50cm, 호남 서해안에 5~15cm, 호남 내륙 3~10cm, 충남서해안에도 1~5cm의 눈이 예보됐다.

내일 아침기온은 춘천 영하 17도, 서울 인천 수원 세종 영하 12도, 대전 청주 영하 11도, 대구 영하 10도, 강릉 전주 영하 9도, 부산 울산 창원 광주 영하 8도, 제주 영하 1도 등 전국이 영하권의 강추위를 보이겠다. 

낮 기온은 서울 인천 영하 6도, 수원 청주 영하 4도, 대전 세종 강릉 영하 3도, 대구 울산 영하 1도, 광주 전주 영하 2도, 부산 1도. 제주 2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주간날씨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 중반까지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수요일까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 14도 선에 머물면서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고 찬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한파는 목요일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겠지만 예년보다는 낮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8일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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