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한국인 최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 영예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에인트호벤)이 전격 은퇴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 박지성 은퇴/뉴시스 자료사진
 
박지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1991년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박지성은 24년에 걸친 축구 인생을 마감했다. 2000년 일본 교토퍼플상가에서 입단하며 프로에 뛰어든 뒤로 14년 만이다.
 
2002·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박지성은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거스 히딩크(68)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에인트호벤에 입단, 유럽 진출의 새 장을 열었다.
 
에인트호벤에서의 세 시즌(2002~2005) 동안 85경기에 출전, 1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박지성은 2005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2012년까지 맨유에서의 7시즌 동안 207경기에 출전해 2922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맨유의 4차례 정규 리그 우승(2006~2007·2007~2008·2008~2009·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7~2008시즌), 세 차례 리그컵 우승(2005~2006·2008~2009·2009~2010시즌)을 경험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2008~2009시즌에는 한국인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0045일 레바논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A매치에 데뷔한 박지성은 지난 2011125일 일본과의 아시안컵 준결승까지100경기에 13골을 기록하며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박지성, 아 캡틴" "박지성, 영원히 기억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