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맨2'에서 왁스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며 상처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2'(이하 '슈가맨2')에는 밴드 도그와 이브의 원조 락밴드 걸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도그는 왁스가 첫 데뷔 당시 활동했던 그룹으로, 1998년 데뷔했지만 6개월 만에 팀이 없어지며 메인 보컬이었던 왁스가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

이날 '슈가맨2'에서 왁스는 홀로서기를 시작한 당시 '오빠' 뮤직비디오에 본인이 아닌 하지원이 출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회사에서 노래를 먼저 알리고 나중에 왁스를 알리자는 콘셉트를 밀었다"면서 "하지원씨가 첫 방송 무대에 서게 되면서 굉장히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 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이어 "다른 사람이 해서 홍보가 됐고 제가 덕을 많이 봐서 좋았지만, 그 때는 어린 마음에 '내 노래인데' 하고 서운한 느낌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왁스의 정체가 밝혀진 뒤 일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제 얼굴이 밝혀지고 나서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 사람들이 하지원씨와 제 외모를 비교하는 댓글을 달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왁스는 "'사람들이 내 음악보다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상처를 받았다. 한동안 카메라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왁스를 지켜봤던 도그 멤버 이혁준에게 역시 속상했는지를 묻자 그는 "저는 같이 음악하는 동료로서 속상했다"면서도 "하지만 하지원씨와 무대에 선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전 정말 좋았다"고 반전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이혁준은 "제가 그 이후로 하지원씨를 만나본 적이 없다"며 미련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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