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좋은아침'에서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아침'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확 달라진 외모로 시선을 끈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밝히며 "저더러 보톡스를 맞았냐는 분들도 계신다. 손목을 보면 뼈는 가늘어지고 붓기만 강해져 오동통해졌다. 발목도 가늘어졌는데 배는 더 불어났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 사진=SBS '좋은아침'방송 캡처


이은하는 진통제를 장기 복용한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게 됐다. 투병 이후에는 3개월 만에 20kg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

그는 "공연 중에 허리를 다쳤는데 통증이 심해서 스테로이드 약을 3년가량 복용했다. 주사를 안 맞으면 톱으로 써는 것 같은 통증이 온다. 통증이 심할 때는 주사까지 맞았다. 그런데 몇 달 만에 갑자기 이렇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신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당류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는 문 페이스(moon face), 배에 지방이 축적돼 몸은 뚱뚱해지지만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목 뒤의 비정상적인 지방 축적, 혈당 상승, 골다공증, 생리 불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온몸에 잔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과 배에 자주색 선조가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한편 이은하는 '밤차',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렸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