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주택 534가구 중 341가구가 전용면적 84㎡형
신분당선 성복역 가까워…3.3㎡당 1800만원선은 다소 부담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최근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경기도 용인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올해 첫 분양에 들어간다.

   
▲ 성복 롯데캐슬 파크나인 현장 /사진=미디어펜


용인은 한 때 넘쳐나는 미분양 아파트로 어려움을 겪었던 곳. 하지만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찾은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현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성복역과 사업장 사이에 지난 2000년대 초 입주한 수지LG빌리지2차, 사업장 북서쪽으로는 용인성복힐스테이트1차가 자리잡고 있었다.

아파트 상가에서 만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성복역 일대는 지난 2000년대 초중반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이라며 "그래서인지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광교 등지에서도 문의 전화가 꽤 온다"고 전했다.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이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는 공급 주택형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이하 전용면적)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것.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은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에 84~234㎡ 534가구가 들어서는데, 이 중 65% 정도인 341가구가 84㎡형이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성동마을LG빌리지2차를 비롯해 인접 단지들은 최근 주택시장 트렌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134㎡가 넘는 중대형이 대부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볼 때 84㎡형 중심으로 구성된 파크나인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 등 입지도 비교적 양호했다. 우선 대중교통은 신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 걸어서 5분 남짓 거리의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하면 판교와 분당은 물론 서울 강남권 진입도 30분 정도면 가능해 보였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수지점)이 이미 들어서 있고, 롯데몰 성복점도 오는 2019년 입점 예정이다.

여기에 중앙공원과 수변공원·절골근린공원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광교산도 진입로도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관심사는 분양가.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의 분양가는 3.3㎡ 180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분양사무소측에 알아본 결과 3.3㎡당 분양가가 1700만원 후반대로 정해졌다고 들었다"며 "여기에 발코니 확장 금액과 중도금 이자 등을 감안하면 3.3㎡당 1800만원을 넘길 가능성이높다"고 예상했다.

이는 인근 버들치마을성복힐스테이트2·3차 시세가 3.3㎡당 1500만원선임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런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긍정적요인 요인은 용인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줄고 있다는 것.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용인시 미분양 아파트는 1160가구. 2016년말 4699에 비해 75%나 감소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미분양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모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간다는데 분양가가 어떻게 결정되는냐에 따라 청약성적도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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