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늘 충남도민과 박수현이 함께 출마를 한다"며 "충남도민 모두가 살맛 나는 충남시대, 충남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는 힘 있는 충남시대를 향해 충남도민과 동행을 시작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함께 경쟁해야할 양승조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경쟁자가 갖지 않은 차별적 강점이 있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박 전 대변인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승조 의원은 내가 초선(初選)일 때, TV방송에 나가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양승조라 답했을 정도로 나의 멘토"라며 "경쟁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현 지사가 불출마선언을 해 무주공산이 된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쟁은 현재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선의 현역 중진의원인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 여기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의 3각 대결 구도다.

특히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친구이며 동지이고 제가 대변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제가 대변인이었다"며 "친문과 친안을 넘이 이제는 친민(親 국민)·친충(親 충청도)이 박수현이 갈 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출마를 위해 퇴임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냥 마음으로 미소해주는 분이라 따뜻한 미소로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안희정 지사의 정책과 관련 "완성한 것은 완성한대로 계승발전하고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정중 에 있는 부분은 더 힘을 보태서 완성할 것이다. '3농 혁신'이 그 중 하나다"라며 "안희정 지사의 '3농 혁신'에 대한 비판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이해하더라도 정치공방을 하는 정치프레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지방 분권이 제도적 인프라라면 국가균형발전은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라며 "이를 개헌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개헌헌법에 '세종시'를 명시하는 방안도 약속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 도시 육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의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또 서산비행장 민간 항공 유치를 통해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 공항화와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도 정부의 장기 국책과제 채택도 강조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